영화일기/劇場傳 / 劇場前

2008년7월 7일 월욜일 그리고 8일 화요일_오늘의 영화

Lemarcel 2008. 7. 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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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7일 월요일 흐림
월두번째 월요일으로,  영상자료원 영상자료실은 쉬는 날이었다.
그래서일까? 월요일 어제 하루 영화를 보지 않았다.
한국에 돌아와서 종종 그런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계획없이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것은 너무나 힘들다.
그러는 대신에 한 산악회모임에 참석해서 북한산에 다녀왔다.

*****
2008년 7월 8일 화요일 맑음

십년세도
임권택
1964
를 볼 예정이지만, 아마도 그러기 힘들것이다.
왜냐하면, 영화일기의 법칙이 하나 있는데, 그날 본 영화에 대한 글쓰기가 미뤄지게 되면, 다음 감상할 영화도 자동으로 취소된다는 좀 억지스런 원칙때문이다.
난 아직도 임권택의 1962년작에 대한 감상기를 끝내지 못했다.
하지만, 단지 글을 비공개로 해놓았을 뿐, 쓰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곧 시간을 내어 마무리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 지금 곧,
15시 김수용 감독의 혈맥 1963년, 81분
20시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 1985년 105분
을 시네마테크 KOFA 제2상영관에서 상영을 한다.(왜 아직도 상영관의 이름이 없을까?)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답은 없다.

*
8일오후
잠시 저녁식사를 후 집에 돌아와서..

영상자료원 자료실의 정기이용증을 받았다.
즉석에서 웹캠으로 찍은 거라 마음에 안드는 사진이지만,
나는 어서 빨리 그 카드를 받고 싶었다.
지난 해 이미 가입해놓고도, 아직도 신청을 못하고 있다가 너무나 친절해 보이는 데스크 직원의 목소리에 이끌려 감히 사진도 없이 부탁드리고 말았다.
여하튼, 자료실에서 오늘은 파리에서도 보지 못한, 내가 찾던 어떤 한국분의 DEA 논문을 확인했다.
그리고 다른 논물들도 꼼꼼히 페이퍼로 읽을 수 있었다.
컴으로 보는 것보다 더욱 따뜻한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