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cinejournal

2010...이전 2009년의 10편

Lemarcel 2010. 2. 4. 05:39
간만이다. 정말 오랜만에 들러본 CINEJOURNAL DE LEMARCEL이다. 2010년그것도 2월이다. 2010을 시작하기 전에 2009에 대한 정리를 해야 하는데.. 머라 할말이 없다. 한마디로 끔찍했다이다.  그 정도로 극장에 갈 시간이 없었다라는 의미이다. 재개봉, 영화제, 개봉작을 합해서 극장에서 아마도 100편이 조금 넘는 작품을 감상한 듯하다. 디비디나 티비를 제외하고 말이다.
2009년 영화에 대하여 무언가를 꼽자면,,,,점점 극장을 멀리하며... 혹은 극장으로부터 더욱 멀리.. 라는 요상한 표현이 강조되어야 할 듯하다. 좀 이상한 표현이지만, 지난해 영화를 보면서, 자주 생각한 것은 사람들이 극장 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혹은 아주 멀리서 극장을 찾아온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것은 결국 그들은 극장으로부터 더욱 멀리.. 되돌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재개봉관이든, 개봉관이든 그것이 축제 혹은 어떤 성전의 이름이든 간에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가고 나면 다시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 아무리 많은 영화를 보고 설사 극장에서 살다시피 하더라도 저 극장들은 우리들의 집이 될수는 없는 것이다.
말하자면, 2009 올해의 베스트는 결국 그렇게 극장을 걸어나오는 그 발걸음을 딱딱하게 하고 피곤하게 하였던 작품들, 그 목록이 되는 셈이다.

TOKYO SONATA Kiyoshi Kurosowa
SAMSON AND DELILAH  Warwick Thornton
SINGULARITÉ D'UNE JEUNE FILLE BLONDE Manoel de Oliveira
ÉTREINTES BRISÉES Pedro Almodovar
Gran Torino  Clint Eastwood
Vengeance Johnnie To
SIN NOMBRE Cary Fukunaga
Irène Alain Cavalier
Inglourious Basterds Quentin Tarantino
Bancs publics (Versailles rive droite) Bruno Podalydès
(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