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劇場傳 / 劇場前

Down by law de Jim Jarmusch(1986)_le 16 juin 2008

Lemarcel 2008. 6. 17. 08:53
Down by law
다운 바이 로
de Jim Jarmusch
1986
1시간 46분
독일,미국
코메디 드라마
N&B
Mono
1.85:1
35mm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년 6월 16일 월요일
Paris
날씨 구름낀해
22시
la Filmothèque du Quartier Latin
Salle 2








극장 앞에서
상영은 조금 늦었으나, 그이유는 정말 많은 관객이 몰려들었기 때문이었고,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오늘 그 의문의 할아버지를 또 보았다. 언젠가 소영이와 함께 시네마떼끄프랑세즈 마지막 프로그램을 보고 집에 오고 있었을때, 외롭게 홀로 집으로 돌아가던 그 할아버지. 그뒤에도 자주 시네마떽에서 마주친다. 늘 저녁프로그램을 관람하는 듯하다. 거의 매일 마주 치기도 하였고, 가끔은 보지 못해서, 속으로 무척이나 궁금해하기도 했다. 왜 오지 않았을까? 현직에서는 은퇴하셨을 것 같은데, 무얼하시는 분일까? 자주보아서 그런지. 너무나 낯익다. 그리고 지난번엔 시네마떽에 입장하기 위해 줄서 있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은근슬쩍 새치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그것도 바로 내앞을 끼어들면서 말이다. ㅎㅎㅎ 그런데 화날법도 한 상황이었지만, 무척이나 귀여워보이셨다. 사실 (관객이 많아서 줄이 긴)그런날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조르쥬 프랑쥐 상영관의 그 자리는 금새 누군가가 차지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극장 필모텍 상영관1에서 하는 마지막 프로그램인 짐자무쉬 프로그램인 다운 바이 로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대편은 상영관2에서 우디 알렌Woody Allen의 1971년작 Bananas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전 프로그램이 끝나며 나오는 사람들 중에 그 할아버지가 있었다. 반가워서, 손이라도 흔들고 싶었다. ㅎㅎ 막 샤밀란의 해프닝을 보고 온 나는 그 할아버지께서 뭘 관람했는지 알수없었으나, 대충 짐작할수 있었다. 아마도 최근 필모텍에서하는 웨스턴14편중 한 편을 보았을 것 같다. 무얼까? 찾아보았다. 의외였다. 러쉬모어 (1998) 웨스 앤더슨 Wes Anderson 혹은 우디알렌의 매치 포인트(2004)였다. 아.. 나의 편견이었다. 적어도 90년대 후반 혹은 00년대 작품이었다. 어떤 작품일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