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공책과 컴퓨터 노트 그리고 앱과 클라우드 사이에서 - 시네필리 cinéphilie
한 시네필의 노트 : 기록의 방식과 사유의 윤리1990년대,나만의 공책 속에 어떤 문장을 헌정했다.그때 글쓰기는 매우 여유로웠고, 손끝은 생각보다 진지했다.연필 자국과 함께 마음이 남았다.2000년대,차용과 인용의 윤리를 배웠다.타인의 문장을 옮겨 적으며 나의 언어를 찾았다.필사와 복제가 뒤섞인 그 시대,나는 ‘따옴표’라는 윤리의 문장을 배웠다.2010년대,잘못된 기억과 무지 사이에서팩트체크라는 새로운 문법을 익혔다.진실은 늘 늦게 도착했고,기억은 그보다 더 느렸다.2020년대,충돌은 더 이상 사유의 계기가 아니었다.폭력과 혐오가 진실의 형상을 위장했고,거짓이 믿음처럼 퍼져나갔다.다시 묻는다 —이런 시대에, 어떻게 쓰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By LeMarcel⸻간만에 질들뢰즈 Gilles Deleuz..
2025.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