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cinejournal

Eyes Wide Shut (1999) Stanley Kubrick

Lemarcel 2008. 10. 8. 06:46

EYES WIDE SHUT

STANLEY KUBRICK

Etats-Unis - 1999 - 159’

제작연도1998

Avec Tom Cruise, Nicole Kidman, Sydney Pollack.

Lundi 6 Octobre 2008
19h30
Salle Henri Langlois VOSTF 35mm
C.F. à Paris

Le ciné-club Jean Douchet


장두쉐의 시네클럽이 열렸다. 1995-2005 미국영화 프로그램으로 스탠리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셧이 상영되었다. 가장 앞자리에 앉아서 본 영화는 매우 매혹적이었다. 극장에서는 처음 본 영화이다.이 영화를 보면서 비로소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를 모니터 화면앞에 앉아서 본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탄식을 다시 한번 하게 하였다. 주인공의 이틀 혹은 삼일동안의 끊임없이 의심하며 지속되는 복잡한 상념들은 아내에게 단한가지를 질문케 한다. '우린 이젠 무얼해야할까?' 그의 대답은 매우 강렬하고도 현기증나게한다. 장두쉐는, 어떻게 보면 불완전한 이 영화를 두고, 복잡하게 고민하지 말고 간단하게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어제 이 영화를 두고 벌어진 다양한 질문과 견해들 사이에서, 아니 이제껏 나는 이 영화를 불편하게만 보고 있었다. 때마침 그 월요일 밤, 그의 제안은 무척 고마웠다. . 영화가 끝나고도 삼십분동안 토론을 진행하면서도 여전히 잊혀지지 않았던 무언가 손짓하는 무시무시한 매혹들과 우울한 푸른 빛이 도는 침대.. 그 환영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많은 질문자들의 상념 안에서, 그가 던진 간단한 해석은 잠시 이미지와 사운드의 매혹 속에서 압도당한 우리들을 깨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돈과 섹스라는 시작과 끝, 그 사이에서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장두쉐의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