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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Hunt (1956) de Richard Brooks_le 18 juin 2008

Lemarcel 2008. 6. 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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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Hunt
La Dernière Chasse
최후의 총격

de Richard Brooks
1956
1시간48분
미국
웨스턴
컬러
Stereo
2.35:1 Cinémascope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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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8일 수요일
맑음
Rue Champollion, Paris
La Filmothèque du Quartier Latin
Salle 1 Marilyn
15시50분

그리고 웨스턴은 전진한다
언젠가부터 웨스턴 영화는 점점 우리들을 불편하게 한다라는 생각. 그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우선은 웨스턴을 보던 인디언들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그들이 아니더라도 어떤순간마다 우리는 웨스턴의 그 아름다운 순간들이 무척이나 낯설게 보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나는 웨스턴을 즐겨보던 세대가 아니었다. 그리고 좀 웃기만, 그런식으로 불편한 것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다. 인디언이란 우리가 될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웨스턴에서 인디언의 존재가 서서히 잊혀지며, 동시에 어느 순간부터 웨스턴, 그 자신도 점점 잊혀진 듯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였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이를테면, 매우 쉽게 웨스턴 그 자신으로 되돌아 거기서 부터 출발한다. 거기서 우리는 매우 오래된 그 자신과 지금의 어떤 모습이 겹쳐지는 순간들을 마주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내겐 그렇게 흥분되는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액션활극을 혹은 옛날옛적 서부에서에 대해서 가져야 할 그 어떤 영화 시간이란 내겐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오래전 보았던 저 서러운 존재인 인디언들을 위한 영화이다. 비록 단지 그것이 들소무리로 부터 연계되는 어떤 적대적이며 경계적이며, 착취의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이 영화는 이미 죽어가버린 어떤 인디언들과 어린아이를 위해 어머니를 자청하는 인디언 여인, 살해당한 인디언 어머니와 백인 사이에서 태어나 서부에서 살아가고 있는 소년이라는 인물들을 재발견하고 그들에게 바치는 영화이다. 때때로, 그 누구도 항변할수도 대항할수도 없는 영화적 사실들로 부터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영화 관람행위는 셀수 없이 많을 것이다. 만일 오래전 토요명화를 보면서, 일요명화를 시청하면서 웨스턴을 즐기다가 어느순간 그속의 모순점으로 부터 분노를 삭히다가 '쫌' 멀리하게된 그런 영화적 추억이 있는 그누군가에게 이 영화는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이다. 이 영화는 이전의 어떤 웨스턴들에 대해서 매우 진지하게 되돌아보길 원하는 그런 웨스턴 영호이다. 무언가 그 모순적인 웨스턴 영화 속에서도 이 작품은 그 스스로를 부정하고 맞서려는 어떤 영화들이 거듭해서 탄생하고 있었음을 확인시켜주는 작품이다.  (인디언 여인과 백인 악당사이에서 삼각관계 속에서) 단 한번도 총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악당을 극복하는 기적같은 웨스턴영화 ! 웨스턴은 전진한다.(lemar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