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름별 목록/공수창

GP506 (2007) 공수창_le 22 juin 2008

Lemarcel 2008. 6. 23. 16:54

사용자 삽입 이미지

GP506
공수창
2007
2시간
한국
미스테리 스릴러
컬러
35mm

2008년 6월22일 일요일
22시
DVD

알포인트와는 달리, 벙커 주변과 바깥에 대한 관계 쇼트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 고작해야 어둠속 폭우와 막혀버린 길위의 트럭정도이다. 그와는 달리 지나치도록 넓직한 벙커의 공간들은 이상하게 어떤 장소처럼 느껴진다기 보다는 그냥 창고같다. 또한 단순히 시간만을 자막으로 명백하게 표시뿐, 그 지금 언제인지 분명하지는 않다. 때때로 과거와 현재가 오고 가는데, 헌병이라고 쓰여진 문구나 수사관이라는 문구를 확인하지 못하면, 헷갈때도 있는데, 인물의 이름(명칭), 얼굴, 머리스타일이나 의상만으로 누가누구인지,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나 영화가 가지는 스타일상 쇼트가 번잡하게 나눠지는데 가끔은 안과 바깥, 과거와 현재, 상급자와 하급자등의 구분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영화는 매우 잘 이해가 된다. 왜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모두 다 사라지기 때문이다. 모두가 사라지고, 누군가들이 다시 도착한다. 그리고 그 지워진 테잎의 어떤 부분이 나타나서, 그 누구도 '거기' 있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만약있다면, 그 역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애초부터 영화는 그런식의 구분들을 필요치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lemar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