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cinejournal

La Maman et la putain 엄마와 창녀 (1973) de Jean Eustache

Lemarcel 2008. 10. 11. 21:37

LA MAMAN ET LA PUTAIN
JEAN EUSTACHE

France - 1973 - 215’ - 35mm

SALLE HENRI LANGLOIS

CYCLE : HOMMAGE  A PIERRE LHOMME
19h30  




이 영화는 결혼이라는 전통과 성적자유 사이에서 나타나는 몇가지 사랑들을 담아내면서 그 끔찍한 자기고백들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어렵지 않다.-스포일러 주의- 알렉상드르(장피에르레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세명의 여인들과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의 오프닝은 마리와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알렉상드르의 모습이다. 그는 잠자리에서 홀로 일어나서 조용히 일어나와 질베르트를 찾아가 구애를 한다. 막무가내로 구애를 하던 알렉스는 우연히 카페에서 베로니카와 눈이 마주친다. 그뒤로 질베르트의 결혼소식과 더불어 그녀는 영화에서 사라진다. 단지 영화 중반이후에 베르니카와 술을 사러 갔다가 상점안에서, 우연히 그의 남편인듯한 남자와 장을 보러온 질베르일행과 마주치고 말없이 지나칠 뿐이다.그러나 언제나 이와같은 하루일과를 마치고 나면, 알렉상드르, 그는 마리의 집으로 돌아간다. 마리는 소위 그의 연상녀이다. 마리는 알렉상드르의 그러한 기묘한 행동들을 하나씩하나씩 알고 있다. 처음엔 알렉상드르의 기묘한 일련의 행동들은 각자에게 상관없는 듯 대하고 그들의 사랑들은 계속해서 어이지는 듯하지만, 그 세명의 잠자리와 술자리의 침대를 뒤로하고 그들은 고통과 분노와 모멸에 휩싸이게 된다. 특히 영화가 점점 종결을 향해 가는 동안, 그 긴 상영시간 3시간35분에서 그 극적 시간에의해 실제 상영시간이 지워져버리면서, 도대체 영화가 어디서 끝이 나는 걸까? 라는 암흑과도 같은 특정한 시간이 존재한다. 그것은 극적상황과 연계되는데, 마지막 베르니카의긴 모놀로그가 지나간다음의 알렉상드르의 짧은 새벽/밤길의 장면으로 부터 시작되어서 마지막 장면은 인상적이다.

 
이번 상영 프린트는 New Yorker 라는 배급사 타이틀이 붙어 있었다. 어떻게 입수가 되었는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영화 중반 이후부터 들리는 사운드 노이즈가 점점 심하게 들렸고 중간 몇몇 쇼트는 부분적으로 훼손된 듯하다. 이것은 지난 번 Centre Pompidou 뽕삐두센터에서 기획한 장외스타슈 전작회고전에서 보았다. 프린트와 같은 것인것 같다. 그리고 기억하기에 비슷한 부분에서 사운드트랙노이즈가 있었고 몇몇 쇼트의 훼손도 매우 유사하다라는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작품은 매우 자주 포커스가 고의적으로 나가있다. 물론 이 고의성이라는 것은 아직은 일방적인 주장이듯하다. 장외스타슈의 영화를 보는 것은 파리에서도 매우 드문일이다. 그래도 가끔이긴 하지만 일년에 한번 정도는 극장에서 볼수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그의 두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한편은 이 작품이고 다른 한편은 Les Mauvaises Fréquentations (1963)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작품만을 보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장외스타슈가 등장한다. 게다가 시네클럽에서 매주 만나는 장두쉐 선생님도 이 작품에 등장한다. 물론 크레딧에는 나타나있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엄마와 창녀라는 이 작품을 장 외스타슈의 가장 휼륭한 작품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지만, 내생각에 그의 최고의 작품은 이 다음에 만들어진 Mes petites amoureuses 인 것 같다. 물론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