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28일 화요일 날씨 맑다가 비옴 Paris 그가 내게 그곳의 정취들을 기억을 떠올리듯 이야기해주었다. 실은 빈센트와 테오의 무덤이 있는 Auvers-sur-oise에 가보고 싶은 욕망이란 내 안에서 그닥 돋아나지 않았다. 죽은 사람들이 묻혀 있는 어떤 무덤을 찾아가보리라는 것은 그렇게 즐거운 일은 아니며 무덤이란 말은 마치 죽음이란 단어처럼 우리의 마음 속에 자리는 하는 어떤 쉽지 않는 무언가임에 분명하여, 그 묘지 근처를 서성이는 모습을 그리고 싶은 생각은 단연코 없었다. 딱히 잘 알고 지내던 사람도 아니고, 같은 시대를 살다간 사람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그곳에 가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니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생각처럼 간단하게 정리되는 건 아니다. 결국 그곳에 가는 사람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