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초, 파리. 응이 아직 파리를 떠나기 전.이번 겨울은 매우 섬뜩할 정도로 싸늘한 시작을 내보인 계절이었다. 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기타 배울까요?내가 머라고 대답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번 겨울은 그렇게 기억을 깜빡일 정도로 추웠나보다. 그리고 전화 통화를 하다가, 이 말을 누군가에게 했다. 아마도. 거의 그대로 했던것 같다.왜 그랬는지 잘 모른다. 우리 기타 배울까요?같은 질문을 한번 듣고 한번 내뱉었지만, 그 과정속에서 나는 무언가 달라졌다. 나는 한 친구로 부터 저 질문을 받았었다. 그리고 나서 얼마 뒤, 전화통화를 하다가. 이번엔 내가 질문자가 되어서, 내뱉었다, 그리고 상대방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 좋은 생각이다.다 시 한번 반복한다. 우리 기타를 배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