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50

Burn After Reading (2008) de Joel Coen, Ethan Coen

Burn After Reading 2008 de Joel Coen, Ethan Coen 2009 1월 1일 UGC Ciné Cité Les Halles 제22상영관 22:35 생각보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 진다. 분명 그들의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다. 웬지, 많은 사람들이 노인을위한나라는 없다라는 전작을 보고 찾아온듯하다. 그러나 그들은 곧 이상함을 알것이다. 알다시피 그 영화는 두 코엘의 각색영화일뿐이다. 그것은 Cormac McCarthy의 동명의 소설 No Country for Old Men (2005)이다. 물론 오리지날을 읽지 않아서. 머라할말은 없다. 한글로 발행되기까지 했다. 조엘코엔이 밝혔듯이. 이 두 작품은 거의 병행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졌다. "번애프터리딩의 스크립트가 쓰여졌..

Burn After Reading_2008_ Joel Coen, Ethan Coen

Burn After Reading 2008 de Joel Coen et Ethan Coen 1시간35분 미국 어젯밤, 라비모데른을 보러 갔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나도 모르게, 아무생각없이 오데옹에서 내렸다. 무언가 조급했다. 전화박스를 한참 바라보다가, 그때서야, 여기가 헝뷔또길이 아닌 걸 알았다. 그래서 앞에 있던 오데옹 유제세를 바라보았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많은 사람들의 줄들이 22시가 되었지만, 길게 늘어서 있다. 거기서 코엔형제의 신작이 곧 상영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 표를 구입했다. 입장하기 직전, 극장간판처럼 달려있는 컴퓨터 출력인쇄된 커다란 포스터와 길게 선 줄을 사진에 담아봤다. 영화는 매우 단순하다.코엔형제의 이야기 할수 있는 충분한 이야기들이다.하지만, 진부할수도 있다...

2008 베스트 영화 10편 목록 (Paris-2008 개봉작 기준)

L'Homme de Londres de Bela Tarr Les Cendres du temps REDUX (이전에 보았던 모든 종류 동사서독들과 함께) de Wong Kar-wai Hunger de Steve McQueen La Vie moderne (삼부작을 다보았지만, 그러지 않더라도.기꺼이.) de Raymond Depardon La Soledad de Jaime Rosales My Magic d'Eric Khoo Expérience (재개봉작) d'Abbas Kiarostami Le Silence de Lorna de Jean-Pierre Dardenne et Luc Dardenne Souvenir d'IM Kwon-Taek Une Famille Chinoise de Wang Xiaoshuai (..

줄리에뜨비노쉬 회고전 (C.F.-Paris)

Après être apparue dans des films signés Jean-Luc Godard, Jacques Doillon ou Pascal Kané, Juliette Binoche est véritablement révélée par Rendez-vous d’André Téchiné en 1984. Depuis, elle ne cessera d’adopter des choix forts et travaillera avec des cinéastes à la personnalité affirmée. Il y aura Leos Carax bien sur qui lui offre deux beaux rôles dans Mauvais Sang et Les Amants du Pont-Neuf. Mais ..

Tadjrobeh Expérience (1973)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이번주 내내 이런 생각을 했더랬다. 이번주에는 하늘이 무너지더라도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 반드시 극장을 찾아가리라. Tadjrobeh Expérience Abbas Kiarostami 1973 1H 물론 하늘은 무너지지 않았고, 아직 가지 못했다. 뭐.. 여러가지 이유 혹 변명따위가 있을 것 같다. 이를테면, 아직도 지리한영화촬영이 끝나지 않았고 게다가 이번주엔 출연진 모두가 바쁘시다. 무척. 또한 많이 힘들어 하신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이작품이 첫 장편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그저 약속으로 이뤄져 있는 '팀'이다. 그 약속은 오로지 이번주까지만 가능하다. 또 하나의추가하자면, 주말부터 상태가 비리비리하더니.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결국 이렇게 시간이 가고 있다. 아마도 정말 하늘이 무너질지도 모르겠..

La Vie moderne (2007)

아래 글은 2008년11월6일 ACCF/영빙모 공식 블로그에 포스팅한 것이다. 10월29일 지난주 라비모데른이 개봉했다. 아직 보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내게 누군가 말했기 때문이다. '이 트리올로지를 보기 위한 준비 아직 안됐다!' (누 가 이런 말을 했을지는 비밀이다. 뭐.. 아는 사람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리고 사실 인터뷰를 보면 트리올로지인것은 맞지만, 제목의 트리올로지에 대한 제3부..제3편..이런 단어가 없다. 사실 이전 두 작품과 분명 구별되는 면이 있다. 사실 좀 독립적인 것이라고도 드파르동은 말했다. 자세한건 638호 까이에지 인터뷰를 보시길. )그렇다. 사실 나는 드파르동의 작품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것이 없다. 지난 10월까이에에 실린 인터뷰를 매우 관심있게 지켜본 정도였다. 그리고 ..

Séraphine de Martin Provost

2008년11월04일 화요일,Salle 7, 11시55분 UGCCinecite Séraphine를 두번째로 보았다. 오데옹에서 처음 보았을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세라핀를 연기하는 모로라는 배우는 정말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의 외모나 멋진 몸매를 떠올리는 건 좀 아니다. 차라리, 저 인물이 혹은 저 모로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매력에 대해서 보다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나는 왜 저 배우를 사랑하게 된걸까? 문득 영화를 보면서, 그녀가 갖고 있는 걸음모양새, 주름사이의 미소, 찢겨진 눈 속의 비밀스러운 눈빛같은 것들이 영화자체보다 더 관심이 간다. 그녀의 손은 참 크구나. 아. 저 발을 보라. 정말 크구나. 그래도 영화는 잘도 어렵지 않게 감상할수 있다. 그럼에도, 자꾸만 저 배우의 이런저..

다시 본 타락천사 (1995)

2008년11월5일수요일, 날씨 맑음 그러나 싸늘함, 파리 얼마만에 다시 보는 것인지 기억이 잘 안난다. 우연히 한글 자막이 있는 DVD가 있음 알게 되었다. 빌려온 노트북의 DVDP에 들어가 있었다. 이 DVD안에는 사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오래된 영화이야기가 담겨져 있다고 한것 같아서, DVD를 보았다.그런데, 이 DVD에는 그게 없었다. 아마도 다른 DVD에 있는 것 같다.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어떤 목소리를 들어면서, 지금으로부터 12여년전인 혹은 11여년전 듣게 되었던 그의 목소리를 아니 그의 글을 다시 찾아 읽어본다. 하지만, 한국에 두고 온 것인지 내가 찾던 그 글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다른 글을 읽어보게 된다. 그의 목소리가 그의 글이 없다라는 사실이 지금 '나'의 가슴을 ..

Auvers-sur-oise에 가다.

2008년 10월28일 화요일 날씨 맑다가 비옴 Paris 그가 내게 그곳의 정취들을 기억을 떠올리듯 이야기해주었다. 실은 빈센트와 테오의 무덤이 있는 Auvers-sur-oise에 가보고 싶은 욕망이란 내 안에서 그닥 돋아나지 않았다. 죽은 사람들이 묻혀 있는 어떤 무덤을 찾아가보리라는 것은 그렇게 즐거운 일은 아니며 무덤이란 말은 마치 죽음이란 단어처럼 우리의 마음 속에 자리는 하는 어떤 쉽지 않는 무언가임에 분명하여, 그 묘지 근처를 서성이는 모습을 그리고 싶은 생각은 단연코 없었다. 딱히 잘 알고 지내던 사람도 아니고, 같은 시대를 살다간 사람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그곳에 가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니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생각처럼 간단하게 정리되는 건 아니다. 결국 그곳에 가는 사람있..

L'Homme de Londres(2003-2007) de Bela Tarr et Agnes Hranitzky

L'Homme de Londres The Man from London 런던에 온 사람 벨라 타르 Bela Tarr, 아네스 라니츠키 Agnes Hranitzky 2시간12분 프랑스, 독일, 헝가리, 영국 2008년10월18일토요일 17시40 Reflet Medicis 제2상영관 이 영화를 다시 보기 위해서 Reflet Medicis로 갔다.이번주에는 단지 하루에 한번만을 상영하고 있다. 17시40분. 얼마전 나는 내 생애 마지막 영화를 생각하면서, 문득 이 영화를 떠올렸다. 좀 웃기는 얘기지만, 이 영화를 어제 안보면, 다시는 못볼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많은 걸작들이 있지만. 이 영화는 이제 막 지난 10월 13일에 처음 보았을 뿐이다. 지난 9월24일에 개봉해서, 지금까지. 이 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