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오랜만에 극장에 갔더랬다. 두어번 정도인 것 같다. 핸폰 앱으로 예약을 하고 이동하고 영화관을 들어가고 영화를 보고나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은 마치 데이비드 로어리(David Lowery)의 고스트스토리(a ghost story, 2017) 속에 다녀온 듯 하였다. 일단 발권을 할 필요가 없었고 티켓확인 따위는 할 여력이 없어 보였다. 아무도 만나지 않았고 물론 근처에 누군가 착석하고 함께 있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제각기 떠들 뿐이었다. 화장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상영관 입구와 로비의 페인팅은 왜 그렇게 시커먼 것 인지 새삼스럽다. 여하튼 그렇게 영화 시작을 기다렸다. 그나마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 .... 그리고 영화상영 후 주차장에서도 주차확인을 위해 몇몇 혹은 커플들이 하얀마..